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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Issue는 All You Can Reed 매거진을 오늘부터 iPad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한다. 엔가젯이 소개한 해당 기사에 따르면 Next Issue는 타임지, 뉴스 코퍼레이션, 허스트 등을 포함한 대형 출판사 5곳이 합작해 만든 일종의 태블릿 전용 잡지 유통 플랫폼이다.

 
월정액 요금제에 가입하면 알루어, 엘르, 에스콰이어, 포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 타임, 와이어드 등 39개의 잡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Techit이 전하고 있다. 
 
“해외 유명 잡지들이 태블릿에 모였다” 넥스트이슈

"요금제는 12개의 잡지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월 9.99달러 베이직 상품과 모든 잡지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월 14.99달러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나뉜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이래 약 1만5천 명 이상의 정기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하는 태블릿은 iPad와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이상의 탭블릿은 모두 지원하고 있고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잡지 생태계는 그동안 온라인화에 따른 판매 부수 감소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런 전문성 높은 잡지들을 신디케이션 플랫폼을 만들어 입주시키고 앱 다운로드에 의한 유료 사용자를 모으겠다는 발상인점에서 꽤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신디케이션 형태의 유료 플랫폼 가능성은?
이미 이런류의 모델은 뉴욕타임즈가 애플과 손잡고 시도했고, 최근 Flipboard도 비슷한 형태로 뉴욕 타임즈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시장이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모르겠지만 몇몇 주도자들이 이 시장을 유지한다고해서 신디케이션 유료 플랫폼이 성공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보그, 엘레등 이미 고정적 독자층도 있고, 컨텐츠 생산에 있어서 독보적인 영역을 가진 전문성 높은 패션 잡지등은 이런 유료화 모델에서도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지만, 뉴욕타임즈, 워싱턴 저널 같은 일반 매거진의 경우 유료화 모델에 대안제적 성격을 가진 모델이 많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도 컨텐츠는 돈을주고 봐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남아있는 서구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이런 유료 컨텐츠 소비 의식이 약한 동양권에서 같은 방식을 취한다면 과연 성공할지 의문이고 그런 모델이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성공가능성을 만들지도 사실 의문인게 사실이다. 



전문 매거진들은 다르지 않을가?
패션 잡지를 보면 전체 페이지의 3/2이상이 광고로 도배되어 있다. 애드버토리얼 형태의 기사를 가장한 광고도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런 통합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독자적인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도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특히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보등을 이용한 디지털 액자나, 디지털 광고, 카페나 헤어숍에서 액정을 걸어주고 잡지를 주기적으로 롤링하면서 광고 노출하는 방법등으로 새로운 2차 부가 컨텐츠 서비스가 가능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전문성만 있다면 성공 할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하디만 신디케이션 플랫폼으로 Flipboard 형태지만 유료가 가능한 이런 전문 매거진을 모아서 노출한다면 집객 효과도 높다는 점에서 꽤 좋은 전략임에는 틀림없다. 

 



재주는 잡지사가 부리고, 돈은 플랫폼 사업자가 버는건 아닌가?
개인적으로 뉴스코퍼레이션등 5개 출판사가 손을 잡고 만드는 Next Issue는 전반적은 분위기느 프로세스면에서 Flipboard를 완벽히 모방했다고 생각한다. 특히타 뉴스코퍼레이션을 비롯한 5개 출판사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해 유료화를 통한 수익 확대가 가능한 전문 잡지들을 끌어 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플랫폼이 고정 독자가 애플과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통해 1000만명만 유치한다고해 보자?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어차피 잡지들이야 기술력, 돈, 인력이 부족해 이런 IT 플랫폼 전환은 어려운 만큼 뉴스코퍼레이션 같은 회사들은 거저 새로운 미래 지향적 수익원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Flipboard는 독자를 유도하고 독립적인 광고 공간을 제공해 매체사와 수익을 쉐어하는 방법인데, 모델 자체는 좋지만, 광고 수익이나 트래픽 대비 효과가 떨어져 뉴욕커와 와이어드 이탈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Flipboard가 해결 할 수익모델의 한계를 보이는 점에 비해 Next Issue는 이런 불완전한 광고 모델이 아닌 확실한 구독료에 기댄 수익모델이란 점에서 유료 독자 확보에 따른 성공과 헤게모니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Flipboard가 미디어의 미래인가? 뉴욕타임즈도 지원 강화..

"All Thing D가 오늘 소개한 기사를 보니 뉴욕 타임즈를 앞으로 플립보드 같은 매체를 통해서 구독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다 아시는바대로 뉴욕 타임즈는 매우 자존심이 강한 전통 매체로 왠만한 매체에는 컨텐츠 제공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커와 와이어드의 Flipboard 이탈, 옳은 선택일까?

"매체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포털 처럼 뉴스 게재에 따른 광고와 트래픽을 거의 대부분 독점하는 한국식 포털과 다르게 광고 공간을 주고 광고 게재후 일정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이 당장은 수익 감소로 보여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런식의 컨텐츠 협력 업체를 10군대 만든다면, 오히려 컨텐츠 노출에 따른 브랜디 인지도 향상과 수익 향상을 도모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신디케이션 플랫폼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봐야?
미디어에 종사하고 계신분들과 이야기하면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듯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컨텐츠 신디케이션을 할 수 있는 사업자는 그만한 트래픽이나 유저를 끌어 모을 수 있는 기업이어야 가능한데 이런 부분인 일개 미디어가 해쳐나가긴 어렵다는 생각이다. 

결국은 수익을 제공 할 수 있거나 같이 공유 할 수 있는 대매체들과 컨텐츠 유통을 통한 수익화 관점을 봐야 하고 뉴스코퍼레이션 같은 거대 기업이나 한국의 네이버 같은 플랫폼 사업자와의 새로운 컨텐츠 유통을 통한 수익화 모델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플립보드 같은 서비스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트래픽과 독자 유치에 따른 수익화를 너무 막연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부분도 다시 생가해봐야 한다는생각이다. 

플립보드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결국 컨텐츠가 중요한데 그 컨텐츠 사업자는 수익 공유나 광고 노출에 대한 제약을 싫어한다. 이것이 컨텐츠 유통과 기존 미디어간의 헤게모니 논쟁을 촉발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비 관계자 입장으로 멀리 떨어져서 생각하면 공생관계가 되기엔 서로간의 연결 고리가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플립보드 같은 신디케이션 플랫폼은 링크를 이용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플랫폼 내에서 빠르게 컨텐츠를 제공해야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지지만, 반대로 미디어 입장에선 광고 수익이 높지 않은 만큼 링크를 이용해 자신들의 사이트로 넘어와 다양한 광고를 노출하는게 서로간의 이득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결국 이런 패러다임은 미디어가 바꾸긴 힘들고 그런 트랜드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지금 어떤 공생관계 관점의 새로운 WinWin 모델을 만드는가가 좋은데..  뉴스 코퍼레이션은 유료 구독모델이란 새로운 공생 관계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고, Flipboard는 이런 사례를 기초로 조금 다른 수익화 모델로 연결 고리가 강한 공생관계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분석된다. 



출처: http://www.engadget.com/2012/07/10/next-issue-media-ipad-app/
출처: http://www.nextissue.com/store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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