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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D가 10월 23일 아이패드 미니 발표회에서 소개 된 애플이 가진 놀라운 기록들을 소개했다. 물론, 이미 아이폰5 행사에서도 그들의 놀라운 기록을 소개하는 일은 해왔지만, 행사를 진행 할때마다 늘 새로운 통계로 우리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한번 훓어보고 지나가도록 하자. 






틈새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iPod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라는 신드롬 앞에 우리는 미처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애플의 히든카드인 뉴 아이패드 터치와 나노는 무관심 속에서도 이미 300만대나 되는 제품을 판매했다. 


물론, 아이폰5나 아이패드 시리즈의 판매량이나 기록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치지만, 전화 기능 없이 MP3와 카메라만 장착 된 제품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MP3의 고유 영역은 없어질 영역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직 이 시장이 존재하고 가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웹서비스 인구에 근접해 가는 애플 생태계 인구


또한,  iOS 6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는 2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대해서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미 iTunes 계정에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카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수치가 1년전에 4억명에 육박했다. 


애플 제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컨텐츠 구매를 용의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iTunes 이용이 필수인데, 현재까지 팔린 애플의 제품 (iPod, iPhone, iPad, macbook, imac..등)의 제품을 통해 iTunes 연결한 사용자만 생각해도 이미 트위터 수준을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오프라인과 웹에 동시에 연결 된 애플 생태계의 인구가 더 유의미 할 까? 단순하게 정확한 신원 관계 확인이 안 된 웹 중심의 생태계가 유의미 할까?


이런 논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이미 애플 자생력을 넘어서 스스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까지 가지고 있다. 마음만 먹는다고 다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소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다면 페이스북에 준하는 소셜 네트워크 그것도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충성도 높은 유저들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이 그래서 가능하리라 예상하는지도 모르겠다. 




애플 생태계를 플랫폼으로 봐야하는 이유?


애플의 iCloud는 구글 드라이브나, MS의 스카이 드라이브처럼 아직 완전체 서비스가 아니다. 그런 상태에서도 이미 1억 2500만개의 문서가 업로드 되어 있고, iMessage는 전문적인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가 아님에도 총 3000억개 메시지가 발송됬으며, 초마다 28,000개의 메시지가 전송중이다. 


게임센터 계정은 1억 6천만개가 오픈되어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은 350억번이라는 천문학적 수치를 기록하며 연일 신기록 행진중이다. 


앱스토어에 등록 된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처럼 오픈 플랫폼이 아님에도 현재 독자 플랫폼으로서는 최대인 70개의 iOS 앱이 등록되어 있고, 이중 27만 5개가 아이패드 전용 앱으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나 애플 앱스토어는 자율 등록제가 아니라 수작업에 의한 등록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상태에서 등록되는 수치가 안드로이드에 비할바가 안되는데도 이정도 컨텐츠를 구축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통해서 판매된 어플리케이션 비용중 65억 달러  (한국도 7조가량)의 비용이 지급되었고, 새롭게 서비스 중인 포토 스트림은 7,000만장의 사진을 공유하며 급격하게 플랫폼의 소셜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른 생각이라고 비웃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간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페이스북이 인수한 1억 유저의 인스타그램의 강력한 경쟁자가 애플이 될지 모른다는 예상도 해볼 수 있는 상태다. 


아이튠즈 북스토어에 올라온 책은 현재 150만권으로 아마존 스토어에 비해서는 택도 없는 수준이지만, 점차 이 역시도 확충 될 것이며, 실제 150만권밖에 안되는 책임에도 4억번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어, 애플 생태계가 장차 하드웨어 비즈니스 뿐만이 아니라 컨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도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미국 2500개 교실(class)에서 iBooks 교과서를 사용 중이고, 이런 교육용 시장에 아이패드가 주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는 이런 영향력 덕택에 현재까지 1억대 가량 판매됬고, 태블릿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의 91%가 아이패드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업들에서도 아이패드의 인기는 드높다. 포춘500대 기업 중 94%가 아이패드를 지급하거나 이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을 테스트 중이며, 장차 일반 시장과 더블어 기업용 시장에서도 사용 범위가 넓혀질 가능성이 높다. 




팀쿡이 말아먹지만 않는다면, 애플은 승승장구 할것.. 


사람들이 좋은 실적등으로 팀쿡 체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팀쿡 체제가 3년째가 되어야 안정적인 체제일지 아니면, 스티브 잡스의 그림자를 거둬내지 못하고 추락하는 체제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LG 전자의 남용 부회장 체재가 그랬고, 소니의 스트링거 CEO 체제가 그랬다. 보통 3~4년째까지는 그동안의 실적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역량 덕택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점진적인 성장을 기록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CEO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기업이 흔들리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물론 남용 부회장이나 스트링거 CEO의 경우 세계 경제위기와 모바일이란 신 패러다임이 급작스럽게 시작됬다는 위안 거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팀쿡 체제는 아니다. 이런 위기는 모두 스티브 잡스에 의해 돌파했고, 스티브잡스 사후를 대비해 5년정도의 먹거리는 챙겨놓고 떠난 상태라 멍청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절대 리더의 지휘를 놓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플랫폼으로서나 서비스 모델로서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모든 영역이 개인적으로 분석하기에는 구글, 페이스북, MS에 비해서 너무 완벽하게 잘 구축되어 있다. 스스로의 목적과 비즈니스 목표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서 애플은 그 이상의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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