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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여러 장점중에서도 음악적 능력은 꽤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OPAMP 계열의 음악 관련 칩과 MP3 재생을 위한 칩등은 한국 휴대폰 디바이스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부붐을 사용하는 만큼 하드웨어 스펙 자체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세싱을 통한 음감 튜닝에서 하드웨어의 성능을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따라 소리로 재생되는 음악에서 큰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아이폰의 경우 이런 튜닝 부분에 있어서 훌륭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각종 음악 프로세싱 칩을 좀 더 좋은 걸 쓰느냐에 따라서도 소리의 차이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드웨어적 성능을 빼고나면 사운드 튜닝에서 성능이 갈리는게 대부분이다.

이런점에서 스티브 잡스의 귀가 좋아서 그런지 음악전문 디바이스로 자리를 굳힌 아이팟 시리즈 때문인지 사운드 튜닝은 남다른 수준으로 보여주는 기기가 바로 아이폰이다.

 



사운드는 디바이스만 튜닝한다고 되는 부분은 아니며 디바이스 자체에서의 각종 프로세스 튜닝후 출력되는 사운드를 적절하게 들려주는 이어폰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LG 같은 경우 번들로 들어가는 이어폰을 싸구려로 이용하지 않고 한국의 대표적인 이어폰 제조사인 크레신에서 번들 이어폰을 납품받아 이용하고 있다.

일전에 리뷰한 크래신 EMX - E700이 바로 LG 핸드폰에 번들로 들어가는 이어폰이며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출시 당시만해도 7~9만원대 가격을 형성했을 정도의 인기와 함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어폰이다.

아이폰 역시 자신들의 철학과 사운드를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이어버드란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대비 성능비가 꽤 우수한 이어폰이다.

 



고, 중, 저역에 이르는 밸런스가 아주 우수한 이어폰인데 어떤 면에서는 아이폰의 사운드 특색을 가장 잘 표현하는 동시에 가장 대중적인 음색을 지닌 이어폰이다.

때문에 사운드가 특정 대역을 돋보이게 하거나 해상력을 높였다거나 하는 개성을 갖추기 보다 대중이 들었을때 들리지 않을 정도의 노이즈, 해상력, 공간감 등을 구성했다.

특출나지 않아서 그렇지 대부분의 평가 요소에서 중간 이상은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처럼 좀 귀를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유저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있는데.. (사실 필자도 막귀지만 자랑하려고 귀가 남다르다고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걸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 필자는 집에서는 A8을 쓰고 외부에 돌아다닐때는 Dstring DAS-05 이어폰을 이요하고 있다.

그러다 아는 지인으로 부터 뽐부를 받기 시작했는데 오늘 소개 할 이어폰이 바로 뽐뿌받고 있는 클립쉬 이어폰이다.

 



클립쉬는 미국의 유명한 스피커 제조회사로 나름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인데 알택랜싱과 함께 PC, 이어폰 및 각종 IT 영역에서 사운드 관련한 하드웨어를 출시하고 있다.

과거 2000년 초만하더라도 PC 스피커에서 절대 지존으로 불리기도 했던 클립쉬 였기에 솔직히 상당한 뽐뿌를 받고 있기는하다.

다만 이어폰계의 거장급정도로 치부 할 수 있는 Etymotic사의 ER 시리즈에 맞먹는 가격과 생각보다 약해보이는 내구도 여기에 결정적으로 필자의 자금력의 한계등으로 침만삼키고 있다.

결혼전이었다면 벌써 질렀겠지만 결혼후에는 지름신이 강림하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 클립쉬사의 이어폰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애플 정식 인증 제품이란 점이다. 이런 것 때문에 아이폰에 날개를 달았다느니 아이폰 전용이라느니 하는 소리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정한 조건만 되고 규모가 되는 회사라면 이 조건에 충분히 만족시켜 인증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마케팅 포인트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수입사가 블로거 마케팅을 진행해서 뿌려진 각종 리뷰 콘텐츠를 보면 뽐뿌아닌 뽐뿌를 안당 할 수 없는 지경인 것이다.

다만, 그냥 참고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구매를 진행 할꺼면 실제로 청음후 구매를 권하고 싶다.

필자도 50만원 전후의 다양한 헤드폰, 이어폰을 이용해 봤는데 청응과 리뷰에서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클립쉬사의 스피커등을 들어보면 기본적인 음에대한 기준을 제시 받을 수 있는데 연주와 클래식풍에서 발군이다. 물론 다른 영역에서도 크게 뒤쳐지지 않지만 음악 감상용으로 더 인정받는 브랜드인 만큼 이어폰도 이런 영역에서 나름의 성능을 발휘 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가격대가 2~30만원대에 이르는 이어폰을 가격이 비싸다고 성능이 뛰어날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특히 커널형 이어폰은 보통 모니터링용 이어폰으로 고가 라인업에 속한 이어폰은 모두 방송이나 공연등에서 가수가 연주 실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운드 재생능력이 탁월해 이런 부분을 인정받고 있는 것인데.. 음악 감상용 관점에서는 논란이 많다.

각 악기를 또렷하고 명료하게 해석해 주는 것과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음악의 해상력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연주 사운드를 듣기 좋게 들려주는 이어폰은 아닐 수 있다는 소리이다.

클립쉬는 사운드 능력을 들고 나왔지만 이 역시 한번쯤은 재평가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필자가 들어본 이어폰이 아니라 좀 보수적인 관점에서 프리뷰만 진행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청음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진행해보도록 하고 오늘은 이만 프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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