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게 해외 스타트업의 작명법이 흥미를 끌고 있다. 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갈수록 특이한 이름을 가진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흐름에 대해서 예상외의 분석을 내놓았다. 우선 WSJ이 제시한 특이한 작명을 가진 스타트업은 Mibblio, Kaggle, Zaarly 같은 형식의 한국식 영어에 해당하는 콩글리쉬인 경우와 Flickr, Tumblr 같은 합성어, Yahoo 같은 의성어에 가까운 명칭들도 있다. 구글의 경우는 수학적 의미를 담은 구골을 Google 형태로 변형한 것인데, 이런 작명법이 유행하게 된 것은 도메인 주소 확보의 어려움이 한 원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이미 2억 5천만개의 도메인이 등록된 가운데, 웬만한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들은 누군가 선점하고 있는 상..
젊은 세대의 상징이 되 버린 실리콘 밸리.. 이 IT의 중심지에는 젊은 사람들만 있는 것일까? 학력 차별, 인종 차별 없다는 실리콘밸리도 알고보면 차별과 기득권이 있는 곳이다. 물론, 일반사회보다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좀 더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그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미국 출신이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 학벌에 대한 차별도 일정부분 존재한다. 또, 말이 기회이지 실지로는 그런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야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더 치열하고 힘든 곳이 실리콘밸리일지 모른다. 그래서 사실 본인도 마찬가지지만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바닥이 정말 쉬운 바닥이 아님을 말하고 싶고, 단단한 마음으로 들어오길 기..
사람이 살면서 잊혀지지 않는 날들이 있다. 개인적으론 결혼하던 날과 아이엠데이를 창업했던 날이 아니었을까 싶다. 후배 두명과 그저 세상을 변화 시킬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시작했던 아이엠데이.. 걱정도 많았지만, 창업 초기였고 당장 수익과 운영비 압박이 없었기 때문에 행복한 설레임이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언제 망할지 알 수는 없지만, 후배 창업자들에게 다소간의 도움이라도 나누자는 차원에서 틈틈히 본 필자의 창업 스토리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번 글은 그 첫 시작으로 창업 초기의 생각들을 전해보고자 한다. 연애하듯 일하며, 설레임으로 다가가는 창업 시간이지나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창업은 마치 결혼 또는 연예와 비슷했다는 생각이다. 스타트업이기에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항상 가슴 한가운..
가끔 뜻하지 않게 전혀 모르는 분들과 외부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Systemplug.com)을 이미 오랬동안 운영해 왔고, iamday.net이란 작은 스타트업을 2년가까이 어떻게 어떻게 꾸려가고 있는 것이 그런 외부의 예비창업자들의 만남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만남에서 모든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어오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통찰력'에 관한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통찰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저를 통해 그런 통찰력을 조금이라도 얻어보려하거나 확장해 보려는 목적이 있어 만남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그와 관련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만남을..
IT쪽에서 일을하다 보면 핵심에 치중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된다. 하지만, 실제로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에 치중하는 경우는 정말 흔하지 않다. 고객에 의해서, 상부의 지지에 의해서.. 등 핵심을 빗겨가거나 원칙에서 벗어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개인적으론 이런 한국식 IT 문화에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부분을 지적해 보려고 한다. 말장난 같은 핵심가치는 어떤것? 우리는 보통 핵심에 치중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과연 핵심에 치중하고 있는지는 사실 의문일때가 많다. 이는 개인적으로 핵심 가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핵심가치는 조직 문화와도 연계 된 부분이 많다. 조직원이 기업의 문화를 이야기하면 보통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지만 ..
BeSucces에 Zoyi라는 스타트업을 운여하시는 정성영 대표님이 의미 있는 글을 소개했다. 바로 "개발 회사답게 문제에 접근하라고? "하는 제목을 가진 글로 감성훈 기자님이 쓰신 "카카오와 페이스북이 지루함과 싸우는 법"을 읽고 쓴 글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도 스타트업 붐이 일면서 "혁신 주도형 조직"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풀어낸 글로 개발형 조직에서 융통성있고,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한 문제 접근에 선도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는 글이라고 할 수있다. 그럼 스타트업 스타일의 수평형 구조의 조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조직이 구성이 무었때문에 필요할까? 조직을 수평화시킨다는 것은 어떤것인가? 수평적 조직의 핵심은 권한 이양이라고 볼 수 있..
얼마전 김상훈님이 운영하는 "Interpreting Compiler 블로그"에서 "카카오와 페이스북이 지루함과 싸우는 법"을 읽게 되었다. 김상훈님은 IT 관련 이야기를 주로 다루시는 분으로 구글 및 해외의 다양한 IT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론으로 소개하고 있는 분이다. 이글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기업이 문화를 만들고 특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가를 깨닫게 됬던 것 같다. 김상훈님은 지루함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IT 기업들의 기업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기업이 생산적이고 능동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루함'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온라인 서비스 회사를 말하며 지루함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기에 서비스가 지루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로 착각 할 수도 있을..
IT 업계에서 생태계란 말을 자주 거론한다. 최근 거론되는 생태계는 대부분 모바일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생태계가 완성 될려면 기본적으론 "콘텐츠 + 플랫폼 + 네트워크 +소비의주체"가 필요하다. 이걸 모바일 업계에 적용을 해보면 "어플리케이션 제작자 + 스토어 + 네트워크(통신) + 단말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같은..)"으로 규정지어 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고 한다. 생태계 구성의 원칙 자연적인 서비스 생태계가 구축되려면 어떻게 되야 할까? 모바일 시장을 예로 들어보면 일부는 컨텐츠 판매가 가능한 단말기가 우선 공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단말기를 통해서 판매할 컨텐츠가 우선이어야..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간만에 제대로 된 블로그 포스팅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근 1달 가까이를 블로깅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글은 어떻게든 올리고는 있었지만 댓글..등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변명을 좀 하자면 최근 아이엠데이(제가 운영하는 서비스인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서비스를 기존에 아이폰 어플 관련 (리뷰, 어플 추천, 랭킹 서비스) + Postclip(큐레이션 서비스) + 토크 (블로거 필진이 만드는 IT 뉴스) 로 구성된 것을 최근에 통폐합 및 새로운 큐레이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작업중에 있었습니다. 인력이 많지 않아서 기획 + 디자인 + 개발등 모든면에 제가 일정 수준이상 관여를 해야 하다보니 짬을내서 댓글을 다는게 어렵더군요. 지..
기업의 사회적 기여가 IT 산업 영향을 미치는 이유? 오늘 글의 공식 제목은 원래 "IT기업의 미래, 기업가 정신에 달렸다" 였습니다. 그런데 왜? 제목을 바꿨냐고요? 오늘 한 기사를 봤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부에서 다양한 벤처 투자 지원을 위해 중기청등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2번 참여 했던 신기술/예비/아이디어 상업화등의 사업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는 정부가 청년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적인 청년 창업 진흥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부실 창업 양산과 세금 낭비가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본 것입니다. 원래는 제 블로그에 독자로 참여중이신 영지버섯님께 좀 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해 드릴려고 이런 글을 작성했는데, 어쩔 수 없이 방향 전환을 하게되었습니다. ..
어느덧 SNS는 필자의 컨텐츠 생산을 위한 중요한 소스 제공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직접 중요한 웹사이트에 방문해야 했다면, 최근엔 트위터/페이스북등에 친구나 팔로워를 등록만 해놓으면 틈틈히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기에 정보의 접근성 측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NS의 순 기능일겁니다. 이번에는 SNS의 순기능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SNS를 보다고 주옥 같은 블로그 글을 발견해 그와 관련해 몇마디 해보려고 글을 작성하게 됬습니다. 제가 발견한 글은 "요즘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박 아이디어가 줄어드는 이유"의 글인데,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블로그에 올라온 맥스 마머(Max Marmer)의 ‘Reversing the Decline in Big Ideas’라는 ..
어제 ZDnet 산하의 Techit 블로그에서 "스타트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4가지 방법"이란 글을 읽게됬는데, 스타트업의 3요소가 아이디어, 팀구성, 자금으로 통칭되는데, 스타트업이란 단어처럼 창업 초기에는 다른 요인들보다도 아이디어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팀을 모으고, 이들을 통해 만든 성과로 자금을 수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비슷한 맥락이지만, 저희가 처한 상황과 비교했을때 매우 이상적인 접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반박하는 것은 아니고, 위 글에서 제시하는 요인적인 부분에서 유형에 따라 다른 생각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번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블로그에서 제시하는 아이디어 발굴 방법은 스타트업 전문 미..
요즘 PostClip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이엠데이의 각종 서비스와 컨텐츠 업데이트가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몇몇 전문 에디터들께서 꾸준하게 글을 올려주고 계셔서 부족함을 매워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PostClip 은 현재 실제 서비스에 올려서 알파 테스트 중입니다.) 컨텐츠 업데이트가 미진한 가운데서도 이용해주시는 많은 회원님들과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바쁘신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올려주시는 전문 에디터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조아려 감사드립니다. 그럼 5일만에 뚝딱 만든 아이엠데이 모바일 웹 페이지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엠데이 모바일 웹에 접속하기 아이엠데이 모바일 웹에 접속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모바일 웹 브라우저에서 ww..
급변화하는 온라인 서비스 업계, 모바일 대응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 최근 제가 다시 포스팅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ㅎㅎ 아시는 분들은 또 짐작하시겠지요? 아.. 이 사람이 무언가 일이 생겼구나라고 말이죠? 네.. 네.. 그렇습니다. 요즘 다시 새로운 서비스를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일종의 큐레이션 서비스로 서비스명은 "PostClip" 입니다. 큐레이션으로 유명한 핀터레스트의 개념을 차용하고 있는데 사실 저희가 디자이너가 없어서 디자인과 UI 적인 부분을 차용하고 있지 전체적인 서비스 접근법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핀터레스트 같은 개념으로 앞으로 급격히 갈지도 모르지요) 암튼 그래서 좀 바빠서 포스팅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너무 또 늘어지면 리듬을 잃어서 몇달 쉴 것 같아서 늦은 시각에 어렵..
인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한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다. 그 기간동안 다양한 개발 기법이 탄생했고 실제 실무에서도 상당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개발자들은 항상 고통에 쌓여있고 개발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수십년동안 진보하지 않은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인류가 진화해 왔고 그 진화속에 기술들이 한 축을 형성하며 인류 진화에 이바지해 왔기에 소프트웨어 개발 역시 꽤 많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처럼 개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전글인 "사상 최고 또는 최악의 소프트웨어를 가르는 기준은?"을 보면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서 약 25 % 정도의 소프트웨어가 완전..
클라우드 성공만 이야기 하는데, 경제성도 그만큼 받쳐 줄 것인가? 오늘은 정말 간만에 지인님들께 그 동안의 제 소식도 알리고 새해 인사도 드릴 겸 해서 포스팅 하나 올려봅니다. 간만에 새해 인사 한다더니 갑자기 왠? 클라우드 이야기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최근 저희 회사 상황과 연관이 돼 있어서 겸사 겸사해서 이야기 드려 볼려고 합니다. 어설프군 YB의 그 동안 토막 소식? 11월 중순부터였던 것 같은데요.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던 아이엠데이(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소개 소셜 서비스)에 여러 문제점이 발견 돼 새롭게 부분 리뉴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로직 수정과 서버의 기능 점검 수준으로 생각하고 12월초 오픈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건들기 시작하다 보니 초창기 개발 당시..
적은 인원으로 성공한, 인터넷 기업의 공통점? 오늘은 소인원으로 소위 대박 친 인터넷 기업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회사가 성공하면 일단 회사 직원수를 먼저 판단하고 그 기업을 판단하는 정서가 아직 한국에는 남아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다른 시각을 제시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과거 어떤 벤처기업인이 인터뷰에서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직원수가 3명 밖에 안되지만 연 매출 5억에 달하며 매년 100% 성장하는 모바일 기업이었습니다.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네요. 워낙 오래전 내용이라) 하지만 규모가 큰 기업들과 거래를 할때 빠지지 않고 체크하는 것이 그 기업의 건전성이나 수익성, 안정성 같은 실제 경제 지표가 아닌 사람수는 얼마나 되는지 지금 같이 일하는 클라이언트가 어디인지를 묻는다는 ..
- -`๏’- SILKLOAD @ PAPA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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