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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장 한계설이 터저나온 카카오가 이르면 3~6월 사이에 새로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뉴스다. 최근 카카오는 서비스 정체와 네트워크 이팩트 축소에 대한 우려로 2014년 기업공개 (IPO) 공개가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 였다. 


카카오에서는 부인을 했지만, 이미 4년 가까운 창업 시기가 지났고 충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와 함께 기업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인 위챗, 라인등과 경쟁하기 위해서 주식 시장의 자금을 끌어와 경쟁해야 한다는 분석들이 많았다. 




[이미지 출처: 카카오 웹사이트]



실제 카카오도 이 같은 흐름을 인지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증궈가와 언론에게 있어 공공연한 비밀처럼 들여왔던게 사실이다. 


그럼 왜? 카카오가 뉴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큐레이션을 활용하려는지와 이 시점에 뉴스 서비스를 오픈하려는 목적이 무었인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카카오 위기설과 현재 상황


카카오의 뉴스 서비스 론칭 계획에 앞서 살펴봐야 할 내용이 바로 카카오의 현재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는 한국 시장에서 3천만 이상의 사용자를 모의며 국민 메신저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후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해외 시장에서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하며 국내 서비스 최초로 1억명 돌파와 함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카카오가 최근들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에 밀리며 동남아 등지에서 가지고 있던 경쟁력을 살리지 못하고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 라인과 텐센트의 위쳇에 시장 점유율을 빼았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발 주자였고, 일본 시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카카오보다 유저 폭이 넓지 않은 것으로 분석 됐던 네이버 라인은, 이제 일본 시장을 평정하고 인도네시아, 스페인등지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 서비스 최초로 2억명 유저를 유치했고, 카카오의 성장폭을 빠르게 넘어 넘버원 메신저로 등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시장을 장악했지만, 서드파티와 협력사들 그리고 언론에 성장성과 유통 플랫폼 지위의 남용등을 지적받고 있고, 해외에서는 경쟁자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력하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큰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카카오에게 무슨일이?


카카오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수익성을 제공한 컨텐츠 유통 플랫폼의 지위도 위태한 상태다. 


카카오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서 구글, 애플의 앱장터와 연계되 카카오 이용자에 게임등의 컨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자체 OS 개발 사업자가 아닌데다 삼성과 같은 휴대폰 제조사가 아닌 어플리케이션 및 메시징 서비스 지원 사업자의 지위에서 오는 태생적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카카오톡에 게임을 유통하려면 카카오에 게임 매출의 20% 제공해야 하고, 여기에 더해 안드로이드, 애플의 앱마켓에 30%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출해야 했다.  카카오 입점해 마케팅 파워를 얻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사가 만들어낸 매출의 50%를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카카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게임을 입주 시키기라도 하면, 게임 개발사가 가져가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전후라는 것이 입점한 업체들의 이야기다. 


문제는 이렇게라도 입주해 선데이 토즈의 애니팡 같은 성공을 얻으면 그래도 괜찮지만, 현재 카카오에 입점해 얻을 수 있는 마케팅 파워는 정말 잘해야 몇백만 수준이고, 별볼일 없는 게임들의 경우 겨우 몇십만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수준에서 입점해 50% 이상의 매출을 카카오에 지불해야 하는 불합리함이 카카오의 최대 적이되고 있다. 


그리고, 네이버는 라인이 아닌 천만 사용자를 확보한 밴드앱을 이용해 게임 시장등을 공략하려고 하고있다. 밴드의 경우 폐쇠형 서비스로 오히려 게임 관계성 확보에는 카카오보다 더 강력한 파워를 지닐지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카오의 티스토어 인수가 답일까?


카카오는 최근 구글·애플 등 OS 기업에 제공한 30%의 수수료를 절감을 위해, SK플래닛이 운영중인 티스토어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있다. 인수가 되도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상태는 티스토어 인수 협상 가정에서 양측 조건의 갭을 줄일 수 없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보도가 있다. 


SK플래닛은 카카오 지분의 20%를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카카오는 10% 이상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티스토어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SK플래닛이 발표한 티스토어는 누적 가입자 2165만명, 등록 콘텐츠 177만건, 누적 다운로드 16억건, 누적 거래액 4420억원 돌파한 상태이고, 일 최고 거래액 26억원, 일 페이지뷰 1,900만건 돌파한 상태다. 


한국에서 통신사, 제조사가 운영하는 앱 장터중 가장 크고 활성화 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역시 SK란 제약에 따라 성장했기 때문에 만약 카카오가 인수 할 경우 KT, LG는 물론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중인 삼성 등과도 협력을 넓혀 갈 수 있어 유리한 점이 많다. 


그리고 무었보다 게임 개발사등 컨텐츠 제공 사업자들이 부담이 줄어들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인수를 하더라도 카카오와 연계점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자신들만의 방향성이 있어야지만 시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카카오에 게임을 노출하고 자신들이 인수한 티스토어를 연결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미 사용자들이 카카오를 통해 제공되는 게임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는 이 피로감을 줄이고 입주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공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PC에서도 해당 게임을 사용 할 수 있게 지원한다거나 해외 시장에 적극적인 채널 마케팅을 통해서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수준의 공략점을 가지고 있다면 단기적으론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카카오가 더욱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 아닐까?



카카오의 피로도 문제!!


카카오 사용자가 게임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었일까? 메시지를 하러 들어오는 사용자에게 게임하라고 강요하면 할까? 오히려 친구들이 같이 네트워크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하자고 요청 할 경우 반응을 했던 소셜 메커니즘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메커니즘의 고리가 약화되고 사용자들이 소셜적 참여 유도를 이제는 스팸으로 인식하고 있는점도 고민해 봐야 하는 요소다. 게임이란 카테고리의 진입 장벽상 마니악한 리니지 같은 게임 참여는 힘이 든다. 엔드 유저에 가까운 카카오 유저들에게 리니지 가은 게임을 추천하면 사용에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단순한 핵사나 애니팡류의 게임, 테트리스 같은 단순한 게임들이 득세하는데, 이럴 경우 게임 채널의 진입은 쉽지만 게임의 몰입도가 낮아져 이탈 확률이 높아진다. 


LOL, 리니지 같은 게임들이 어떻게 몰입도를 높히는지를 알면 이 문제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되는데, 핵심은 게임으로 모든 매출을 커버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게임도 엔드 유저만을 대상으로 해선 안되고, 하이레벨 유저에 대응 할 수 있는 장르적 확장도 고민해야 할 뿐더러.. 게임에만 몰빵하지 않고 기존 유저들이 피로감에서 해방해 카카오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카카오의 현재 위기는 게임에 의한 게임으로 이룬 업적으로 당연히 한계에 직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이야기다. 



카카오 큐레이션 뉴스의 의미?


카카오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바일 포털이다. 좀 더 전략적으로 수익이 많이 발생하면 구글과 같이 자체 OS를 만들고 하드웨어를 제작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메신저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 모바일에 유통하는 모든 컨텐츠의 유통 채널이 되고자 함이 이들의 목표다. 


문제는 사용자에게 카카오에 대한 생각을 메신저, 게임 유통 채널이란 고정 관점을 덜어야 한다. 유선 시장에서 포털들이 주도권을 잡게 된 계기가 된 뉴스 서비스를 도입해 체류율과 메시징 이외의 컨텐츠 소비 습관을 학습 시키고, 유저와 컨텐츠 공급자를 그룹화 하려는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이란 특성상 기존 포털 방식보다는 플립보드 같은 방식이 현재 카카오가 취하는 카카오 연계 앱 정책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그룹, 카카오 뮤직..과 같이 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가는 방식)에 더 합리적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취하는 것이다. 


모바일에 집중하겠다는 야후가 뉴스 큐레이션 사이트를 론칭한 목적도 카카오와 유사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접근을 할 경우 편집권에 대한 언론의 저항에서 자유롭고, 사용자 참여도가 높아져 훨씬 양질의 컨텐츠 유통과 분석이 가능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카카오의 뉴스 진출은 카카오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고 모바일 뉴스 카테고리를 확보해 확실한 지지 기반을 만들어 사용자들로 하여금 모바일의 관문이 카카오임을 알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카카오 메신저를 하다가 뉴스를 소비하고 게임, 뮤직을 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적 접근이다. 


향후 카카오는 이런 서비스들로 하여금 런처를 개발해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모바일을 지배하려던 것과 같은 유사 효가를 누리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성공 가능성은 논외로 치더라도 모바일 2.0을 바라본다면 결국 이런 방향으로 가야하고 두번째 분기점에서 터닝포인트를 뉴스 컨텐츠로 잡은게 아닐까 생각된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945/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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