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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뛰어넘는 블랙홀 페이스북 다음 먹거리는 소셜 커머스

오늘 또, 재미있는 기사가 흘러 나와 소개드립니다. 페이스북이 드디어 소셜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기사입니다.

뉴욕타임즈가 4월 25일 "Facebook Is Latest Rival to Groupon and LivingSocial"이란 글로 페이스북이 본격적인 소셜 커머스에 진입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행 방법도 단순하게 파격적인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그루폰에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꿔 좀 더 진일보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페이스북의 소셜커머스 진입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출처: ITview Point>

페이스북이 내세운 '딜즈'라는 서비스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댈러스, 애틀랜타, 샌디에고등 5개 도시에서 시작한답고 합니다. 페이스북 회원이 딜즈로 제공되는 쿠폰을 구매시 메일과 뉴스피드로 받아 볼 수 있게해 파급력을 높히려한다고 하네요.


1. 페이스북의 소셜 딜은?
그럼,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페이스북이 운영하던 플레이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플레이스는 엄밀히 말하면 체크인 기능을 제공해 제 2의 포스퀘어란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이 기능을 확장해 체크인을 활성화함은 물론 이 행위를 통해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공해 사람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딜즈 페이지를 개설하고 여기에서 검색시 페이스북 제휴 업체나 체크인 가능한 업체를 소개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각 상점주들이 페이지(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기능의 서비스를 의미)를 개설해 소식 제공과 알림, 방문 손님들의 리뷰 같은 컨텐츠 작성을 유도하는 전략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또, 쿠폰 구매가 활성화해 가맹점주들이 좀 더 페이스북에 딜즈 페이지를 개설하게 유도하고 페이스북에 입점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뉴스피드나 메일로 정보를 제공받음과 동시에 친구들과 공유하게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페이스북이 노리는 것은 수익?
수익을 노리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수익보다는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e-payment 시장을 노렸다는 분석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페이스북 크레듯(가상 화폐)는 소셜 게임이나 광고등을 집행하는 영역에서 아주 극히 일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페이먼트 서비스를 확장해 범용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구글/아마존/페이먼트/이베이등 탄탄한 기업과 경쟁해야하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강화하는데 소셜 커머스가 유리하다고 생각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셜 커머스의 매출과 수익율을 고려한다면 꽤 큰 시장이 형성되고 이 시장에서 30% 마켓 쉐어만 가져가도 페이스북 크레딧은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미국의 달러화와 같은 가치를 인정 받는 날도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기존 페이스북 크레딧 수수료에 소셜 커머스 수수료를 더하면 꽤 막강한 현금 자산을 구축 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을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또 하나의 추측은 지역 기반 정보 수집?
다른 부분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수익적인 측면과 e-payment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 여기에 지역 기반 광고 시장 진출과 정보를 수집하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역 기반이라 함은 엄밀하 말하면 페이스북 회원들이 딜즈를 이용하면서 체크인 기능을 활성화해 어느 지역에서 어느 연령대의 어떤 직업을 가진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수집해서 지역 정보를 미래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구글보다 더 최적화되고 가공 된 개인화 정보를 바탕으로 타겟 광고와 지역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생각도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구글이 악해지지 말자란 표어를 내 걸고 좋은 일도 많이 하지만 개인정보 수집이란 부도덕한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는데 사람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만큼 가치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상당수 핵심 인력이 페이스북으로 넘어간 이상 자본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결국 페이스북도 이런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페북 자체가 이미 인적 경쟁력이 구글을 능가 할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4. 소셜 커머스 시장의 격정 앞으로의 예상은?
몇년내 그룹폰의 추락이 가시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셜 커머스가 어려운 것은 6억명이 이룩한 거대한 플랫폼이 있다고 해결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직 미국엔 수많은 사람이 페북을 모르는 사람이 있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생각을 갖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룹폰은 간단하고 그동안 축적한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다져놓은 탄탄한 영업 기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을 페북이나 구글이 스카우트해 자신들의 플랫폼에 기대어 시장을 장악해 간다면 다른 전개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쉽게 뺏기도 뺏기지도 않으리란 예상도 있는 만큼 당분간 페북이 시장을 앞도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 페북, 구글은 물론 링크드 인 같은 서비스들이 이 시장을 정조준해 시장을 압박해 온다면 기존에 그루폰의 독주는 계속되긴 어렵다고 예상됩니다. 또, 지금은 잠잠하지만 트위터 역시도 이런 소셜 커머스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환에 유연하고 유리한 입장이기에 경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지역 기반의 50% 할인으론 더이상 영업의 한계와 수익과 매출의 한계에 부딪칠지도 모릅니다. 결국 언젠간 이들의 기술이 커머스도 먹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결론, 진정한 소셜을 만들때?
사실 이런점을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티몬, 위메프, 쿠팡등도 지금과 같은 구조가 지속된다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좀 더 지나서 고민해야 할 내용이긴 하지만 더이상 광고를 통한 매출 확대에만 치중한다면 자본력과 기술력에서 딸리기에 쉽게 시장에서 위기에 처 할지도 모릅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카카오톡이 소셜 커머스 기능을 넣는다면 어떨까요 ㅡㅡ;; 아니면 그룹폰이나 페이스북과 제휴해 소셜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다면요.

소셜 커머스를 내세우면서도 소셜 커머스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단순하게 기존 b2c 방식을 교묘하게 s2c 방식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소셜이 되는게 아닙니다.

이젠 페북이 자신들의 소셜 플랫폼과 지역 기반 기능을 이용한 소셜 커머스로 치고 나오듯 그들만의 소셜화와 새로운 커머스를 고민해야 할때가 아닐까요?

더이상 소셜 커머스는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 되고 있습니다. 1~2년내에 시장이 상위 업체로 재편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상위 업체 중심으로 재편된다기 보단 좀 더 특화되고 소셜화 된 커머셜 서비스끼리 합종 연횡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란 저만의 어설픈 분석을 남기며 오늘 글은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PS. 요즘 일이 너무 많네요. 글도 간신히 쓰고 있습니다. 댓글이나 지인 방문은 엄두도 못내고요. 역시 외근과 미팅 여기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니 쉽지 않네요. 제가 방문을 덜하더라도 또, 댓글로 인사를 못드려도 늘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여유가 생기는 시점엔 다시 열심히 방문 드리겠다는 죄송한 말씀 남기며 오늘글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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