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있다가 야후로 간 마리사 메이어에 비견되는 구글 출신의 여성 리더가 있다면, 단연 페이스북의 COO로 있는 셰릴 샌드버그 일것이다. 그녀가 물론 대단한 사람인 것은 맞지만, 이 시점에 한국 언론의 나몰라라 찬양은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계의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평가해 보기로 하고, 왜? 그녀가 집중 조명 받았는지를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해외 언론들이 평가하는 그녀를 보면 페이스북의 진짜 실력자로 통한다고 한다. 특히, 2011년 7월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가 소개한 글에 따르면 미국에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후임으로 셰를 샌드버그를 거론 할 정도의 인물이었다. 물론, 대다수의 언론은 당시 그녀가 아직 재무 장관이 될 수 있는 그릇은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그녀의 잠재능력은 인정하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간만에 제대로 된 블로그 포스팅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근 1달 가까이를 블로깅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글은 어떻게든 올리고는 있었지만 댓글..등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변명을 좀 하자면 최근 아이엠데이(제가 운영하는 서비스인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서비스를 기존에 아이폰 어플 관련 (리뷰, 어플 추천, 랭킹 서비스) + Postclip(큐레이션 서비스) + 토크 (블로거 필진이 만드는 IT 뉴스) 로 구성된 것을 최근에 통폐합 및 새로운 큐레이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작업중에 있었습니다. 인력이 많지 않아서 기획 + 디자인 + 개발등 모든면에 제가 일정 수준이상 관여를 해야 하다보니 짬을내서 댓글을 다는게 어렵더군요. 지..
엔가젯에 따르면 HP의 맥 휘트먼 CEO가 "스마트폰을 제조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HP의 전임 CEO 였던 레오 아포테커 후임으로 HP에 입성한 맥 휘트먼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CEO 중한명이다. HP 이전에 이미 세계적 인터넷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10년 넘게 이끌며 '닷컴'호황을 주도했고, 그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주지사에까지 도전했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거 최근 3명의 CEO를 빠른 시간안에 교체하면서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HP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과연 그녀는 HP를 구할 수 있을것인가란? 시장의 화두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녀가 그리는 미래의 HP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의미 심장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흔들리는 컴퓨터의 공룡 HP는 누구나가..
타임지가 흥미로운 칼럼을 통해 애플 아이폰 5의 성공을 예견했다. 타임지는 이번 미디어 행사에 앞서 아이폰 5에 대한 비밀이 유출 된 점을 이야기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애플은 IT 업계의 그 어떤 기업보다 비밀주의가 강한 기업이다. 회사 내에는 몇몇 임원과 담당자만 출입 가능한 보안룸이 있을 정도이며 이는 FBI가 와도 쉽게 찾거나 돌파 할 수 없는 비밀의 방이라고 이야기 될 정도다. 타임지는 이번 미디어 행사와 아이폰 5는 그런 최고 수준의 기밀을 유지해 온 애플의 입장에서 본다면 실패나 다름 없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유저들과 그래서인지 행사 이후 행사 자체에 대한 실망, 그것을 넘어서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도 루머와 동일하다는 이유로 실망하게 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볼 수 ..
애플은 미국 기준으로 12일 2시에 (한국시간 13일 새벽 2시)에 그동안 비밀에 휩쌓여 있던 아이폰 5 란 드라마를 방영했다. 이는 마치 100억 들인 초호화 드라마 처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아쉽게도, 그게 끝이었다는 생각이다. 100억이나 들였는데, 세트가 왜이래? 비주얼이 영 아니다.. 처럼 100억이란 기대가 담긴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대 수준을 요구하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면에서 아쉽게도 아이폰5는 이와 비슷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제품 자체는 충분히 매력있고, 디자인도 좋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정보가 웹을 통해 전달되었고, 안타깝게도 루머에 그치지 않고 대다수 정보들이 사실로 들어났다. 이는 마치 영화 개봉전 이미 영화 대본이 유출되 실제 그 대본이 맞는지 영화를 ..
한국 언론도 그렇고 최근 Fastcodesign에서 소개한 내용을 빌어서 애플의 디자인 주도권 논쟁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애플의 디자인은 이제까지 조너던 아이브 수석 부사장이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Fastcodesign에 따르면 애플의 디자인 체계는 크게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하드웨어 디자인으로나뉜다고 한다. 두명의 디자인 수장 거느린 애플, 정체성 결핍 우려.. 산업 디자인쪽에 더 가까운 제품디자인의 경우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조나던 아이브가 맞고 있고, 소프트웨어는 스콧 포스탈이 담당한다. 엄밀히 말하면 두 사람 다 수석부사장 (SVP)의 직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하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둘의 문제를 Fastcodesign이 다르고 ..
ReadWriteWeb에서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다. 애플과 아마존의 모바일 전략을 분석한 기사로 두 기업의 수익을 근거로 이 두기업의 차별화 된 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아마존의 상황을 조금 먼저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수익율은 1억7700만 달러 정도로 주당 38센트를 벌어들이는 수준이었다. 작년 매출이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1분기 아마존 매출은 120억 달러에서 134억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 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1분기에 132억 달러 매출을 기록 34% 신장했고, 주당 순이익도 28센트를 기록 업계 예상치인 ..
씽크패드(ThinkPad)는 IBM사가 제조하여 판매하는 노트북 컴퓨터 브랜드였다. 2005년 초 이후로 씽크패드는 공식적으로 IBM이 PC 부분을 포기하고 새로운기업대상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레노버라는 중국계 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이제는 중국 브랜드가 된 노트북 브랜드 이다. 한국에서도 LG가 부족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노트북 시장 안착을 위해서 IBM에 라이센싱을 통해서 IBM 씽크패드를 한동한 생산/판매한적이 있다. 이제는 IBM 씽크패드는 아니지만, 이미 비즈니스 노트북 시장에서는 HP의 비즈니스 라인업과 함께 최고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씽크패드가 20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해 레노버에서는 씽크패드에 대한 마일스톤을 제작했다. 씽크패드 브랜드의 고유한 역사를 그대..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명한 판도라 라디오와 같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준비중라고 한다. 해당 기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애플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목적이 아니 향후 신제품으로 소개 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팟 나노'의 확산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단, 애플 인사이더 보도 내용에 근거하면 이 서비스는 무료로 서비스 된다고 한다. 무료로 서비스하되 광고를 통해서 매출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음반사등과 이 서비스 준비를 위한 음원 라이선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애플의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는 아이팟 브랜드 살리기용? 주목 할 점은 바로 음원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부분이다..
Forbes가 애플과 삼성의 디자인 특허 소송을 통해 모방 경제가 혁신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흥미로운 칼럼을 소개했다. UCLA 법대 교수이자 IP 전문가로 활약중인 칼 라우스티알라와 버지니아 법대 교수인 크리스 스프리그만의 견해를 빌어 소개한 이 칼럼은 '모방에 의한 혁신의 유익'에 대한 접근법을 소개한 글로 매우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 제시한 모방과 우리가 알고 있는 카피캣의 이미지는 사실 종이 한장의 차이지만, 그 차이가 만드는 결과물과 평가는 매우 다르다는 점은 인지하고 시작 할 필요가 있다. 또, 중요한 것은 두 기업모두 일반적으로 IT 업계에서 모방 전문 기업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들 기업을 복제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칼 라우스티알라와 크리스 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얼마전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삼성이 블로거를 함부로 대하다 오히려 스캔들만 양산했다는 내용이 확한되며 굴욕 마케팅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해당 내용은 IFA (독일 국제 가전 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 된 삼성 언팩에서 이 행사 홍보를 위해 초대 된 한 블로거에게 불이익을 가해 발생한 내용이다. 해당 참가 블로거는 인도 뉴델리에서 베를린까지 초대 된 인물인데, 삼성 전자의 유니폼을 입고 부스에서 제품을 홍보해달라는 삼성측의 요구에 홍보가 아닌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삼성측과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지만, 초대라는 명목으로 대려온 인물일지라도 한 사람의 사용자이자 유저인 그에게 삼성의 입장만을 강요한 것이다. 이..
벤처비트는 지난달 HP에서 그램 (Gram) 이라는 회사로 분사 된 WebOS 팀에 대한 소식을 전해왔다. 이들에 따르면 그램(Gram)이라는 회사 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WebOS 팀은 지난달 분사 이후 드디어 8월 31일 Open WebOS 베타 버전을 발표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비전을 명확히 했다. WebOS 블로그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이 베타 버전은 54개의 WebOS 컴포넌트들을 통해 45만 라인의 코드로 개발되었고 ARM 에뮬레이터와 캘린더 및 주소록 같은 아주 기본적인 WebOS 기본 어플리케이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HP가 WebOS를 오픈소스화 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과 유저들은 지속 가능성에 큰 의문을 표시했고, 결국 시장에서 도퇴 될 것으로 예상했다. HP도 시장의 이런 우려를 ..
기가옴은 NYT 블로그에 올라온 기사를 인용해 혁신적인 스마트 온도계인 Nest에 대한 성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스마트 온도계를 개발한 디자이너는 애플 아이폰 디자이너로 유명한 Tony Fadell 이라는 인물이다. 2년전 Tony Fadell이 자신의 커리어상 최정점기에 있었던 시기에 애플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과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은퇴후 그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린홈을 짖고 있었는데, 집안 온도 조절을 위한 온도계의 디자인과 기능, 성능이 맘에 들지 않아서 스마트 온도계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Nest Lab을 설립하고 클라이 퍼킨스, 알란 & Byers, 구글 벤처스, 앨고어 투자 그룹등에서 투자를 받아 본격적인 스마트 온도계 ..
NYT가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했다. "The Best Book Reviews Money Can Buy"라는 기사로 직역하면 베스트 리뷰를 돈주고 산다정도가 될려나? 싶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책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서평(리뷰) 조작 가능성에 대한 언급으로, 서평이 서적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불건전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게팅 북리뷰 닷컴 (GettingBookReviews.com)은, 온라인 서평을 돈을 받고 해줬다는 것으로 얼마전 이슈가 된 회사이기도 하다. 신뢰로 이어져야 하는 책에 대한 서평을 특정 기업이나 단체로 부터 대가를 지불받고 게재한 것이다. 당연히 파장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게팅 북리뷰 닷컴 (GettingBookRevi..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2 Samsung unpack"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의 주요 목적은 자신들이 앞으로 출시 할 제품에 대해서 언론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프레스 이벤트였고, 이 행사에는 갤럭시 노트 2, 갤럭시 카메라, 윈도폰 신제품등을 소개했다. 물론, 이 행사의 핵심은 당연히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갤럭시 노트2에 대한 조명일 것이다. 앞으로 애플이 출시 할 차세대 iPhone 제품인 iPhone 5는 벌써부터 2억대 판매 예상등이 나오면서 성공적인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는 iPhone 5를 경계하고 자신들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제품 출시가 필요했다. 그런 행사의 주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제..
어제쓴 칼럼 "한국 IT 미디어 비평, 파블과 싸우는 기자들.." 을 쓰면서,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었다. 이미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블로거들 사이에선 호프집 안주거리와 같은 것이었고, 이 이야기를 시작한 것도 최근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IT 지형과 미디어 관계를 보면서 한국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 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 때문이었기에 그저 사안 정리쯤으로 생각하고 쓴 글이다. 그런데 예상외로 몇몇 분들이 반응을 보여 셨고, 떡이떡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현 전자신문 기자인 서명덕 기자가 이와 연계된 글까지 올려주어 큰 반향까지는 아니지만, 매체자 IT 기자들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서명덕 기자의 글은 외부의 시각이 아닌 매체 기자의 시각이었지만, 현재 한국 IT 매..
스스로 기자들을 우러러 보지는 못하지만, 저널리스트로서 기자의 역할과 능력은 인정하는 사람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한국 IT 미디어들과 그 미디어에 소속되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들을 보면 찌라시들과 뭐가 다를까란 생각을 조금씩 하게된다. 이는 비단 IT 미디어 기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홍보 대행사 경험을 생각하면 최근의 기자들의 모습은 뭐랄까? 챙기기 싫지만, 안 챙길수는 없고 어쩔 수 없이 대우는 해줘야 하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버렸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서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꼈던 바를 개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니, 어쩌면 실제는 필자가 생각하기 보다는 더 권위를 인정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볼때는 과거와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
이번 소송으로 많은 사람들은(아마 대개의 경우 한국에서 삼성의 녹을 먹고 살아가는 언론과 삼성의 협력사 내지는 자국민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삼성의 손실을 먼저 걱정한다. 1조원 이상의 피해 보상액을 지불해야 하는 점에서만 본다면 이는 비단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오늘 트위터에서 전 라이코스 CEO 였던 임정욱님이 올려준 트윗을 보면, 오히려 이번 소송이 비싼 대가를 치루기는 했지만, 이 비용으로 삼성은 세계인 광고 효과를 톡톡히 지불 받았다는 분석의 글을 소개해 화재가 되었다. Retweet 도 꽤 됐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 이글의 내용은 이렇다. 이번 소송은 옳고 그름의 결과와는 상관 없는 기업간의 파워 경쟁을 시험하는 소송이었고, 이 소송에서 왠만한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삼성 - 애플 소송에 대한 이야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이제 더이상 이와 관련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손을대고 말았으니 새로운 내용을 하나 더 써보기로 했다. 이번글에서 짚어보고 싶은 것은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을 일본의 IT 산업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와 함께, 한국의 IT 산업이 이 소송을 바로보고 있는 시각의 문제점을 잠깐 짚어보려고 한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서 한국과 함께 일본 기업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전자 산업의 선두 주자였고, 소니의 경우 80년대를 대표하는 혁신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내준 자리를 애플이 차지했고, 아시아 맹주라는 자리를 삼성애 내주면서 초라한 현재를 보내고 있다. 일본 IT를 대변하는 기업이 소니라면 한국 IT를 대변하는 기업이 삼..
한국에서 진정한 글로벌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플랫폼을 말하라고 한다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꼽을지 모르겠다. 일부는 네이버 라인을 꼽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서비스들에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는 어찌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만 본다면 이들은 분명히 글로벌 서비스는 아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형 서비스로 아시아권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최초의 서비스쯤으로 생각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네이버 라인의 홍보도 못마땅하다. 네이버의 라인의 도약을 배아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이란 단어는 제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본인이 많이쓰는 아시안 서비스쯤으로 정의하는게 옳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런류의 서비스들이 올해 연말까지 1..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은 세기의 대결로 IT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미 한국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선진 기업들의 특허 공격으로 지적 재산권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삼성도 20여년 이상 특허 개발과 등록에 열을 올렸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특허를 많이 내는 기업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지적 재산권에 대한 기준이 변하고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 사건이 터졌는데, 이것이 바로 애플과 삼성의 특허 소송이다. 과거에는 기술적인 요인에 특허의 초점이 맞춰져 왔다면, 최근들어서는 이 기술을 포괄하는 UI/UX 분야에 까지 특허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재권의 인정과 새로운 기준선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삼성과 애플 특허 소..
Forbes가 흥미로운 칼럼을 소개했다. 현재의 애플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iPhone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근간이되는 모든 비즈니스 및 사업 활동에 비해 훨씬 높은 가치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들은 iPhone과 애플이 이런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5년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1975년부터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근간이되고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는 윈도우, 오피스, Xbox, Bing, 윈도우 폰.. MS의 전 제품 매출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2년 3월 말로 끝나는 분기에 iPhone의 매출은 227억 달러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은 174억 달러였고 이것은 주식에도 반영되는데, 애플은 얼마전 주식 가치가..
기가옴은 UBS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밀루노비치의 최근 메모를 통해 애플과 삼성 소송에 따른 장기적인 이해득실을 분석한 글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기가옴은 트랜디하지는 않지만, The Verge나 매셔블등에 비해서 깊이를 전해 준다는 측면에서 경쟁 IT 매체들에 비해 가치가 높다는 생각을 주로 해왔는데, 오늘 소개 할 글 역시 이런 그들의 특징을 잘 반영한 재미있는 시각을 전해준 기사다. 우리는 흔히 특허 소송전이면 승리하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삼성과 애플의 소송은 세기에 대결이라 불리울 만큼 여러 이해집합이 교묘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소송이라 그 의미와 파장은 더욱 큰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UBS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삼성 소송이 장기적으로 애플에 불리하게 작용 할..
트위터를 보다가 황병선님의 트윗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검색을 넘어 발견의 시대로.." 왠지 최근 생각하는 생각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있어 이와 관련한 글을 적어 보려고 한다. 최근 큐레이션시대라는 말을 자주 쓰면서 마케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큐레이션에 대한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큐레이션이 선별의 의미로 현재 주로 쓰이고 있는데, 이른 좀 더 깊이를 더해보면 단순한 선별의 의미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과거 "한국식 큐레이션 재해석의 문제점 4가지"라는 글을 통해서 정보선별과 편집의 관점을 통해서 현재 논의되는 IT 이슈를 해석했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 큐레이션이 미디어의 방향성에 국한해 단순한 선별 내지는 편집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인식도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출시되는 서비스들을 보면 선별 ..
강남스타일이 성공 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한번 살펴보면 유튜브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싸이라는 문화 콘텐츠가 가진 파급력도 한몫 할 수 있었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조금씩 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류라는 것도 결국은 어떤 유통 채널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 형성이 기틀이 마련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것 만큼 유튜브란 독보적인 매체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여진다. 과거의 유튜브는 단순한 UCC (User Creative contents)에 기댄 서비스의 하나였다고 한다면 2010년을 기점으로 종합 콘텐츠 유통 채널로 변모하고 있다. 유튜브의 유저 장악력이 바탕이되기는 했지만, 구글에 인수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성공을 이루어 왔다. 하지만..
일이 있어서 얼마전 모 IT 전문지 기자님들과 만남을 갖게 되었다. 아무래도 IT쪽에 몸담고 있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IT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얻을 수 있는 자리인데, 미디어 입장에서 다양한 시도와 먹고사는 문제와 초보 벤처 입장에서의 먹고사는 문제등을 다양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다 이스트 소프트 이야기가 우연찮게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알툴즈와 알집등의 무료 소프트웨어 파워가 대단한거 같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기자분들이 그렇긴 한데, 갑자기 왜? 묻느냐는 질문을 던지셨다. 그래서 최근 포털에 올라온 기사들을 보면 ZUM의 트래픽이 놀랄만큼 급성장했는데, 결국 알툴즈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 배포를 통해 광고등을 노출해 얻은거 아니겠냐고 물으니.. 돌아오는 답은 그러면 뭐하냐며, 실제 가용 트..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와 비즈스톤이 트위터 이외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구글에 인수되며 블로그 시대 가장 성공했던 블로그 플랫폼의 대명사인 블로거(Blogger) 를 만든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최근 에반 윌리엄스는 트위터 경영에 손을 때고, 오비어스 시절로 돌아간다는 발표가 있었다. 당시만해도 트위터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라거나 파워게임에서 밀렸다는 설이 많았다. 이런 루머를 그들이 들고나온 미디엄 (medium)이란 서비스로 불식시키게 됬다. 이들이 내놓은 미디엄(Medium)이란 서비스는 웹 출판에 협업 모델을 기미한 서비스로 인쇄 출판 문화를 웹과 연결하는 관점을 제시한다고 이들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다. 텀블러와 핀터레스트, 레딧.. 등의 장점을 하나로 합..
과거 필자는 HTC의 열린 기업 문화를 통해서 삼성의 통제 된 기업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다. 그 글을 쓴지 불과 1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그런데 기업 환경과 분위기는 과거에 비해 180도 변해 있다는 생각이다. 과거에 필자가 HTC를 찬양했던 것은 그들은 좋은 기업 문화 때문이다.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HTC의 오너들은 물론 임원과 직원들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공부한 소위 미국물 먹은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HTC는 불과 4~5년전만 하더라도 LG의 경쟁 상대도 되지 않았던 업체였다. 중소 기업보다는 크지만 결코 대기업이라 불릴 수준은 아닌 기업이 HTC 였고, PDA 개발과 OEM 방식의 피처폰등을 주로 개발하던 3류 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누가 이 기업이 과거 3류 회사쯤..
Goodreader에 따르면 아마존 중심의 이북 시장이 새로운 질서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의 의한, 아마존을 위한, 아마존만의 시장이 현재까지의 시장 분위기 였다면, 이북 리더의 가능성을 인지한 다수 매체의 시장 진입으로 새로운 경쟁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Goodreader] 아마존이 전체 시장의 40%를 현재 차지하고 있고, 일본 시장에 힘입어 Kobo가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 새로운 신흥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뒤를 이어 소니가 2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반즈앤노블과 기타 리더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누어 갖는 모양세다. 이렇게 이북 시장은 점차 경쟁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시장 전망은 이북 시장을 태블릿이 흡수할 것이란 견해를 많이 보이고 유저들도 그런..
얼마전 파이낸셜 타임즈가 재미있는 칼럼을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 분석 내용이 개인적으로 앞으로 삼성의 방향성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제시 할 수 있을지 판단해 볼 수 있는 글이었기에 관심있게 지켜보게 됬던 것 같습니다. 이 두 기업의 차이점을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최고의 기업에 속할정도로 성장했지만, 선도 기업은 아니며, 선도 기업이 될 생각도 없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애플은 구글과 함께 대표적인 기술 선도 기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에서는 삼성의 위상을 높게 표현하기 위해서 애플을 카피캣이란 오명을 씌워 매도하기도 하지만, 해외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패스트 팔로우 전략에 주안점을 둔 삼성을 더 카피캣에 가깝다고 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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